여성분들에게 묻습니다. by freax

도대체 왜 버스에 올라 타고 나서야 가방에서 교통카드를 찾는겁니까?


2009. 12. 2. by freax

1.
지난 면접의 결과. 감사합니다. 붙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신체검사까지 끝나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요새 같은 취업난에 이렇게 한 방에 취업이 되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ㅠㅠ
힘들었던 2달여간 힘이 되준 친구들이나 부모님, 그리고 오반장님 찬님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2.
사람은 배부르면 안된다.

취업만 시켜주면 뭐라도 할 듯했었는데 막상 되고 나니까 나머지 수업들의 과제가 이렇게 귀찮을 수가 ㅠ
ㅇ니ㅏ러니ㅏ허ㅣㅏㅓㅎㄹ이ㅏㅓ햗러ㅐㅑㄴ얼



3.
소개팅은 계속 들어왔지만 결국엔 하나도 안했다. 정말. 이대로. 총각으로 서른을 맞진 않겠지.
으흙ㅠ

2009. 11. 10. by freax

1.
어쩌다 보니 대기업에 면접을 보고 왔다. 아니 솔직히 서류는 어쩌다 붙었지만,
1차, 2차 면접은 정말 미친듯이 준비하고 미친듯이 똥쭐을 태우며 준비했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하고 왔으니 나름 만족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잘 받아들일 수 있길.



2.
오랜만에 12시간 동안 자버렸다.
그동안 스트레스받아서 지칠대로 지쳐버린 몸이 조금은 회복되는 느낌.
눈도 오랜만에 뻑뻑하지 않고 잘 굴러가는 듯.
덕분에 오늘은 종일 바닥에 등, 배지짐이...



3.
요새들어 갑자기 소개팅 러쉬.
같이 스터디하던 여자아이가, 학교 친구놈이 소개팅 해보지 않겠냐는 연락.
이거 어쩔까 생각하다가 이대로 살다간 솔로로 죽을꺼 같아서 일단 수락.



4.
사실 아직까진 여자가 귀찮긴 해-_-;

가을날의 하늘은 맑았다 by freax

밤이 깊어 새벽이 오려는 중에 3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물론 얇아진 지갑탓이기도 했지만 머릿속이 복잡한 요즘 무작정 걷고 싶었다.

걷던중 10년전 여자친구와 같이 걸었던 길을 만났다.
어렸던 나이에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그 길이 이제는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만 만드는 일들을 해결하기 위한 순례의 길이 되어버렸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 봤다. 가을 하늘은 새벽이 깊었음에도 맑았다.
안경을 쓰지 않아 뿌옇게 보이긴 했지만 높은 하늘에 밝은 달이 보였고 언제 보았는지도 까마득한 별들이 그 곳에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과 함께 떠난 강원도 여행에서 보았던 그 별들이 거기에 있었다.
나는 나이를 먹고 머릿속은 복잡해졌지만 그 별들은 여전히 거기에 있었다.

나는 변했지만 별들은 변하지 않았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내 인생의 기간에 한해서) 그러할 것이다.
그 별들이 나이를 먹고 변한 나를 비춰주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나도 앞으로도 그저 나의 길을 갈 것이다. 그 별들이 나를 비춰주는 한.

2009. 10. 4. 중간점검 by freax

1.
열몇군데의 회사에 서류를 집어넣고 주구장창 기다리기만 하는 날이 계속 되고 있다.
운좋게 대기업의 메일을 받긴 했지만 막상 또 면접을 본다고 생각하니까 이거 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2.
술. 한창동안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시간도 없을 뿐더러 마실 사람도 없어서 오랫동안이나 입에 대지 않았었다.
하지만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졸작의 압박 때문에 이번 주(오늘로 끝나는) 내내 몇번이나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술을 마시게 됐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그냥 정신줄을 놓고 싶어서였을까.

희미한 정신은 나이트에 들어가 나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여자의 키스를 받고 확실하게 맑아졌다.
그 여자의 옷속으로 손을 집어 넣고 있는 나를 알아차렸을 때는 너무 늦었다.
나는 시간, 돈, 사랑을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에게 쏟아붇고 있었다.

일어섰다. 아무런 얘기없이 먼저 계산을 하고 나왔다. 핸드폰이 울린다. 두 번.
한번은 어디 갔냐고 묻는 친구들, 한번은 내손이 옷속으로 들어갔던 그 여자.

택시를 타고 일부러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내렸다.
집까지 심장이 터질 정도로 미친듯이 뛰었다. 차가 드문 도로를 가로지르고 오르막길을 미친듯이 내달렸다.
그러다 다리에 힘이풀려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드러 누었다. 담배 하나를 물고 생각했다.

'내일은, 좀 더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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