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의 탈퇴에 대해서 굉장히 말이 많다. 포털 사이트의 연예면의 절반 이상은 박재범의 탈퇴관련 기사들이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탈퇴에 대해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 없지 않다. 최초에 해당 기사를 접했을 때는 뭐 이런놈이 다 있을까 하면서 욕을 하기도 했지만 사태가 여기까지 오고 자진 탈퇴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짠해지기는 개뿔, 이런 답답한 놈이 또 있을까 싶다.
4년동안 뼈빠지게 고생해서 데뷔한데다가 이제 나같이 연예계에 무지한 사람에게도 알려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탈퇴라는 결정이라니 한심하기 그지 없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 첫 대처는 상당히 좋았다. 그 글들이 오역되거나 과장된 면이 있긴 했지만 어떠한 변명도 없이 박재범은 깨끗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 난 그때 까지만 해도 여느 사건들 처럼 조용해지만 다시 활동을 시작했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여론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갔다. 팬클럽들의 무한 쉴드와 그 쉴드를 뚫으려는 사람들과 키워전쟁의 결과 자진탈퇴라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나 싶다.
물론 박재범의 글들이 전혀 잘못된 점이 없는건 아니다. 이미 많은 기사들과 네티즌들의 포스팅에서도 그 문제점은 많이 알려졌고 더 이상 원론적인 이야기는 할게 아닌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잘못을 했다고 해도 자신의 꿈을 포기할 정도로 힘들었느냐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봤을때 탈퇴라는 선택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되는건 어쩔 수 없다.
섣부른 추측이겠지만 아마도 박재범의 부모님의 입김도 상당부분 작용했을거라 생각한다. 먼 나라에서 사람들의 모든 비난을 혼자서 감당해야하는 자식을 보면 어느 부모라도 안타깝지 않을소냐.
물론 이미 어마어마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2pm이라는걸 감안했을 때 컴백의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설령 2pm으로의 컴백이 아니더라도)
아까운 사람 하나가 떠났다고 생각되기 보단 그 청년이 독한 마음을 가지지 못했다는게 아쉽다. 더 독하게 마음 먹었으면 이렇게 논란거리를 이끌어 낼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 이 일을 계기로 그 청년이 스스로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게 평소 관심조차 주지 못했던 사람으로써 빌어줄 처음이자 마지막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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