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잠자리에 대해 관여하기 by freax

친구중에 여자친구를 만난지 6년이 넘어간 친구가 있다.(A라고 하자)

거두절미 하고 문제는(나는 순수하다고 보고 싶지만 주위에서 그러지 않으니까) A나 A의 여자친구나 20대 중반을 넘어가고 사회인이 되고 할 때까지 동정이라는 거다. 사귄지 6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수차례 단 둘이 여행도 다녀왔으면서)

어떻게 보면 천연기념물급이 될 수도 있는 그런 A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A는 물론 여자아이도 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내가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면 혼전 순결따위 버려도 된다는 주의라는게 아니라 A는 대놓고, 여자아이도 은연중에 잠자리에 관한 의사를 공공연히 내비춘다는 점이다.(물론 우리한테는 아니고 A에게만)

하지만 난 내 친구에게는 여러가지 노하우 등을 풀어 놓긴 하지만 그 여자친구에게는 그런 말을 하기가 뭐하다. 하지만 내 또다른 친구 (B라고 하자)가 결국 술자리에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B : "A가 이번에 여행가면 하자고 할거니까 받아주라"

그 자리에 A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난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난 내 친구가 내 여자친구에게 freax가 자자고 할 거니까 받아주라 라고 말했다면 당장 친구고 뭐고 눈에 뵈는게 없었을 거다.

내 잠자리에 대해서 친구들이 관여하는건 상관없다. 하지만 내 여자친구의 잠자리에 관해 내 친구가 관여한다면 그건 도를 넘어서는것이라는 표현도 모자라 그 친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 여자친구가 내 친구들에게

"freax랑 자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물었다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그런 상황도 아닌데 발 벗고 나서서 여자아이에게 잠자리에 관해 조언(혹은 그에 상응하는 말)을 한다는건, 그 여자의 남자의 존재가치를 깎아내리는 거다.

"내 친구랑 한번 자라"라고 여자에게 얘기하는건(물론 사귀는 사이에서만) "내 친구는 잠자리도 혼자 해결 못하는 못난 놈"이라는 말이랑 뭐가 다른가.

여자아이를 잠시 화장실에 보내고 그 자리에서 엄청나게 욕을 하면서 B라는 놈을 나무랬다. 역시나 돌아오는건 내 생각을 말했는데 니가 무슨상관이냐는 이해할 수 없는 얘기뿐. 술 취한 놈이랑(물론 나도) 뭔 얘기를 할까 싶어 그냥 넘어가긴 했지만 도저히 아닌건 아닌거 같다.

내가 너무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freaxophy.egloos.com/tb/2399799 [도움말]

덧글

  • 떠리 2009/07/21 16:39 # 답글

    태그 안습..
  • Engine 2009/07/21 16:51 #

    토닥토닥..ㅠㅠ
  • 오반장 2009/07/21 18:45 # 답글

    헐 B라는 분이 취하셔서 실수하신거겠죠... 설마 진심으로 그런말 했다면..
    저라면 진짜 토닥여줬을꺼에요..
  • Deepblues 2009/07/21 18:57 # 답글

    어 근데, 전 6년 연애 하면서 '동정'을 지키신 그 분들 왠지 부..럽.....결혼까지 하신다면 더더욱 왠지 부..럽....:)
  • NePHiliM 2009/07/21 19:05 # 답글

    하지만 태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덧글 입력 영역